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, 며칠 전에도 AI 산업 육성 지원을 약속했는데요. <br> <br>본인이 직접 AI 관련된 책을 내기도 했는데, 기본적인 문장 주술 구조도 맞지 않을만큼 부실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이 책을 같이 쓴 공저자는 김 후보자에게 기부금을 낸 후원자였습니다 <br> <br>김지우 기자의 단독 취재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2023년 4월 출간된 챗GPT 관련 책입니다. <br> <br>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박모 씨가 공동저자로 돼 있고, 김 후보자의 이력도 적혀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책 곳곳에서 사실상 같은 문장이 반복되는 대목이 보입니다. <br> <br>왼쪽 지면에 나온 문장과 몇 글자만 다른 문장이 오른쪽 지면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. <br><br>주어와 서술어가 일치하지 않는 문장도 여럿입니다. <br> <br>"소비자 활동의 양과 일관성은"이 주어인데, "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"라고 끝나거나, "과장되었는지 여부는 여전히 남아 있다" 같은 문장이 대표적입니다. <br><br>온라인 서점의 구매자 댓글에는, "몇 번을 읽어봐도 문장 앞뒤가 맞지 않고 주어와 동사에 두서가 없다"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이 책의 공저자인 박모 씨는 책이 출간되기 한 달 전 김 후보자에게 500만 원을 후원한 인물입니다. <br> <br>김 후보자의 실제 집필 여부와 공동 저술 경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"후보자만 직접 확인 가능한 사안이라 당장 대답이 어렵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열, 강인재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 /><br /><br />김지우 기자 pikachu@ichannela.com
